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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키우기 - 어쩌다 분갈이
무보고24. 05. 07 · 읽음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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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일차
폭풍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가지
곁가지를 잘라줬지만 여전히 키는 크지 않고,
몸집만 커지는 중이예요.
5/2
36일차
하루하루 성장하는게 눈에 보여
자꾸 사진을 찍게 되는데
이렇게 화분을 들면 안되는 거였어요...
5/3
37일차
이 날도 어김없이
'어제보다 더 자랐네?' 생각하며
화분을 드는 순간 손에서 미끄러져버렸어요.
아아......
어제 물도 잔뜩 줬는데..?
얼마 전에 분갈이를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아직 뿌리가 물구멍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아
조금 더 있다 해야겠다 했거든요.
잘됐다(...?)
뿌리를 보니 아직 작은 화분에서
더 지내도 되겠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분갈이를 해주기로 합니다.
그로로팟을 통해 받은 큰 화분과 흙
가지 모종을 준비한뒤
화분 아래 깔망을 깔고,
흙을 채워 주었어요.
흙 높이가 너무 낮아지는걸 방지하기 위해
가장자리를 살살 누르며 흙을 채워줬어요.
흙 속에 공극이 있어야
뿌리가 숨을 쉬고, 뻗어 나갈 수 있으니
흙을 위에서 꾹꾹 누르면 안돼요.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어쩐지 옮겨 준 화분이
지금 가지에 딱 맞는 것 같아요.
+
분갈이를 한 다음날 문득
가지 모종에 붙어 있던 화분 깔망을 떼지 않았다는 게 생각났어요.
뿌리는 강하니까 잘 자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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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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