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로팟 가지 흙 발아 떡잎 관찰하기
앙꼬라지24. 04. 09 · 읽음 100

3월 29일 가지 씨앗 흙과 솜에 파종

4월 2일 솜 파종 씨앗에서 꼬리가 빼꼼

 

가지 솜발아(키친타월) 후 옮겨 심기

 

 

 

 

 

흙 발아 하기


 

솜 파종은 투명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둬서

자그마한 변화도 쉽게 관찰이 가능한데

 

흙 파종은 보이질 않아서 감감무소식인 느낌

그래서 일단 따뜻하게 PC 찜질을 해줬어요

 

 

 

솜 파종은 노트북 배터리 위에서도

뚜껑에 물방울이 맺힐 정도였지만

 

흙 화분은 똑같이 뚜껑을 덮어 둬도

찜질 온도가 조금 부족한 듯 싶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이 게임할 때마다

데스크톱 위에 슬쩍 올려 뒀어요 (땡큐)

 

 

 

* 재활용품 활용한 식물 온실

 

 

분리배출을 위해 모아 둔

플라스틱 용기 중에서 뚜껑 있는 것을 골라

 

흙 화분을 나란히 담고

물조리개로 촉촉하게 한 다음

 

뚜껑을 살짝 덮어 데스크톱 위에 두면

작은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요

 

재활용품을 잘 활용하면

식물 전용 온실 만들어 줄 수 있어요

 

 


흙 화분 PC 찜질 2일차 4월 4일

 

이날 솜발아에 성공한 씨앗들을

플라스틱 화분으로 옮겨 심기했거든요

 

 

 

그러고 나니 더 궁금해지는 흙 씨앗 소식

 

화분 한쪽에 꽂아 뒀던 이쑤시개 픽으로

살살 뒤적여 봤더니 꼬리가 나온 게 보였어요

 

 

 

흙 화분에 가지 씨앗을 2립씩 심었던터라

 

화분마다 이쑤시개 픽으로 살살 뒤적여

심어 둔 씨앗들 다 찾고, PC 찜질을 해줬어요

 

4월 5일 하루만에 조금 더 큰 게 보여요

 

 

 

* 식물등으로 일조량 채우기

 

 

씨앗에 꼬리가 보인다는 건

발아에 성공했다는 뜻이라서

 

이제 생장을 위해 필요한 빛을

충분히 쬐어 주기로 했어요

 

식물등 아래와 데스크톱 위를

왔다갔다하면서 극진히 보살피기

 

 

 

우리집 공식 정원사 고양이

 

아침저녁으로 새싹 친구들 곁을 지키며

저보다 더 열심히 식물 관리하더라고요

 

 

 

그저 풀멍을 좋아하는 거겠지 싶었는데

문득 든 생각

 

고양이 눈에는 초록 새싹이 꿈틀거리는 게

보이는 걸까요? (궁금해 앙꼬야)

 

 

 

4월 7일

사람과 고양이의 무한 관심 속에

 

뿌리를 잘 내린 가지 씨앗들이

껍질 모자를 벗기 시작했어요

 

 

 

가지 떡잎 관찰하기


 


4월 8일

이제 화분 속을 유심히 들여다 보지 않아도

하루하루의 변화가 눈에 잘 띄어요

 

 

 

씨앗들이 제 각각의 속도에 맞춰

껍질 모자를 벗고, 떡잎을 보이는 중

 

 

 

* 돋보기 활용하기

 

 

껍질 모자는 벗었는데

아직 떡잎이 덜 펼쳐진 게 있더라고요

 

그로로팟 돋보기로 확대해서 보니까

예쁜 하트 모양으로 뿅 ..!

 

 

 

그로로팟 식물일기 쓰기


 


식물일기의 가장 첫 장에 있는

체크리스트에 하나 둘 표시하면서 보니까

 

3월 29일 파종 후 10일 남짓한 기간 사이에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가지 씨앗들

 

 


아직 흙 속에 고개를 감추고 있는

가지 친구들도 몇 있어요

 

왜 이렇게 소식이 없나 조바심에

이쑤시개 픽으로 뒤적이곤 하지만

 

며칠 뒤에 또 이 때를 돌아보면

 

제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해서 그렇지

가지는 열심히 크는 중이었단 걸 알게 되겠죠?

 

그렇게 본잎도 기다려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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