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오~

오늘은 벌레잡이 식충식물 키우기 가이드편입니다 :)

식충식물의 종류, 서식지와 특징이 조금씩 다르지만

우선은 가장 공통된 부분을 알려드릴게요.

1. 산성토양 _ 흙은 반드시 피트모스와 같은 산성토양에 배수성, 통기성이 좋아야 합니다.

2. 물을 정말 좋아합니다 _  끈끈이주걱처럼 흐르는 물속에 퐁당 잠겨 있다가 뙤약볕 쨍쨍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 윗물관수, 샤워 가능 - 네펜데스, 파리지옥, 끈끈이주걱 / 윗물관수 안됨 - 벌레잡이제비꽃

3. 햇볕을 좋아하는 종류 _ 파리지옥, 끈끈이주걱은 직사광선을 정말 좋아해요. 베란다통창의 햇볕샤워도 좋아요.

햇볕 좋아하고 살짝그늘 OK _ 벌레잡이제비꽃은 폼종마다 햇볕 좋아하는 아이, 살짝 그늘을 좋아하는 아이 다양해요. 잎에 자주색, 보라색이 도는 아이들은 햇볕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저면관수 금지

저면관수가 쉽고 잘 자랍니다.

그런데 우리 실내환경은 생각보다 혹독해요.

파리지옥을 저면으로 햇볕에 놔두었다고 생각해보세요.

화분안은 찜통이 됩니다. 

자생지는 생각보다 햇볕은 강렬하고 딱딱하다못해 발이 아픈 돌산에, 폭우가 쏟아지면 물에 꼬르륵 잠겨있다가 햇볕이 쏟아지면 뜨겁다못해 따가운 곳이 많더라고요.

"흐르는 물"이기 때문에 이런 혹독한 환경에서도 잘 살아갑니다.

실내가 더워지는 여름, 에어컨이 돌아갑니다. 금새 시원해지죠.

물은 더 빨리 차가워집니다.

식물은 생각보다 열상, 냉해에 타격을 잘 입어요.

저면관수가 정답이지만 우리의 환경에서는 아닙니다 :)

*여행이나 장기간 집을 비울경우 저면관수로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두세요. (그늘에 숨기라는 말 아님)

네펜데스 BE.3740 maxima X ramispina (모체 맥시마, 부체 라미스피나)

맥시마 라미스피나입니다.

포낭의 텐드릴(대롱)은 잎자루로부터 영양분을 주고 받기도하는데요, 포충낭속의 소화액은 물을 넣어주지 않아도 삼투압을 통해 수분공급이 됩니다. 텐드릴이 포낭의 측면에 위치한 것은 '청소년기'의 개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네펜데스 BE.maxima X veitchii 맥시마 베이치 (모체 맥시마, 부체 베이치)

대체로 텐드릴이 포낭의 앞 배꼽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유년기로, 여러해 성장해서 성체(어퍼피처)가 되어갈수록 이 텐드릴은 포낭의 뒤로 이동하게 됩니다. 

잎의 전개가 시계방향으로 로제트(둥근꽃송이)형으로 쌓아올라가기때문에 햇볕을 고루받고, 성체가 되어갈수록 이 포낭들은 텐드릴이 뒤로 가기때문에 벌레잡이에 유리한 전면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이 포낭이 처음 생성될때는 잎의 끝에 텐드릴을 길게 뽑고, 짧은 낫과 같이 생긴 고리를 형성하는데요, 이 고리가 나뭇가지를 감거나 걸어서 포낭을 키우고 성장하기에 좋은 환경의 방향으로 움직여서 포충낭을 키워나갑니다.

* 모체와 부체가 있다는 것은 교잡종, 하이브리드 라는 의미로 모체와 부체의 고정성질을 잘 갖추었고 특히 키우기 어려운 고산종(해발 4,000미터 추위와 극한환경)이 일반환경에도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교배되어 형질 고정된 개체들입니다.

< 실내에서 키우기 가장 좋은 식충식물 - 네펜데스 >

많은 광량을 요구하지 않아서 창가에서 키우기 아주 좋습니다.

물을 굉장히 좋아하고 분무 스프레이를 좋아해요.

아열대기후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이 자생지이고 산속의 캐노피 가장 하단에서 햇볕을 향해 뻗어 올라가기때문에 4미터 이상 성장하는 개체도 있고, 먹이에 따라 짧고 단단하게 나무뿌리 또는 나무기둥의 중앙에서 자리잡고 살아가는 종류도 있습니다.

물주기 : 흙은 항상 촉촉하게... 윗물관수 좋아하므로 이따금 샤워기로 샤워시켜주면 좋습니다.

벌레잡이제비꽃 필로사 X 이마지나타

벌레잡이제비꽃 화경

벌레잡이제비꽃 아프로디테, 뒤에는 기간모테

번식이 굉장히 쉽고 크게 키울 수 있습니다. 기간모테의 경우 30~45센티는 넉끈히 성장하고요, 잎자루가 잘 떨어지는데 이 잎자루를 흙에 올려두면 다육식물처럼 쉽게 번식해요.

직사광선보다는 아침햇살이 잘 들어오고 오후의 뜨거운 볕은 반그늘 차광이 되는 그런 위치에 키우시면 좋습니다.

뿌리가 얕아서 흙에서 잘 분리가 되는데요, 다시 흙위로 고이 올려주면 탈 없이 잘 커줍니다.

< 실내에서 키우기 가장 좋은 식충식물 - 벌레잡이제비꽃 >

물을 굉장히 좋아해서 저면관수로 키우셔도 되는 아이 (뿌리가 흙 속에 깊이 들어가지 않으므로)

공중스프레이를 굉장히 좋아하고 잎이 연해서 물방울이 맺힐경우 화상 위험이 있습니다.

가장 하단의 잎을 떼어내서 집안의 곳곳에 흙과 함께 올려두면 어느곳이 키우기 좋은 곳인지 확인 할 수 있어요.

긴잎 끈끈이주걱 카펜시스 티피컬

대다수 끈끈이주걱들은 강렬한 햇볕을 좋아하고 물을 정말 좋아합니다.

 미니종 끈끈이주걱 피그마에아 2살

 미니종 끈끈이주걱 피그마에아 1살

물을 무척 좋아하고 여름을 별로 안좋아하더라고요 (더위에 취약)

옮겨심기를 아주 싫어해서 이식없이 키워주는게 좋습니다. 

작지만 보송보송한 촉감이 예뻐서 공중습도를 위해 물분무를 해주시면 잘 자랍니다.

끈끈이주걱은 높은 습도를 좋아해서 아침 햇볕을 받으면 끈끈이액을 쏟아냅니다. 이 모습이 아침이슬같아서 별명은 Sundew고요 끈끈이액은 무해하며 손에 바르면 각질제거에 좋아서 손이 무척 보드라워집니다.

해외에서는 이 끈끈이 성분으로 화장품이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어요.

월동후 파리지옥의 성장속도는 모두 다르지만 무척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요~^-^

식충식물의 흙과 식물관리 요즘 식마켓에서 식충식물이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보이는 종류는 벌레잡이제비꽃인거 같고요, 파리지옥, 네펜데스와 끈끈이주걱을 판매하는 셀러들이 많아졌어요. 지난해 세종수목원에서 식마켓을 진행해보니 막상 세종수목원에서 판매되고 있는 파리지옥마저 상태가 너무 좋지 않더라고요. 네펜코리아

파리지옥 키우는 법은 위의 그로로스토리에서 확인해주세요 :)

궁금한 점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