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필라 키우기 포인트

발아 적정 온도: 18~20°C

재배 적정 온도: 18~24°C

재배 환경: 햇빛을 좋아해요. 싹이 올라온 이후엔 식물등을 이용해 충분한 빛을 주세요.

물 주기: 배수가 잘 되는 흙에서 겉흙이 마르면 물을 흠뻑 주고 너무 습해지지 않게 관리해주세요.

네모필라(학명: Nemophila menziesii)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서부와 멕시코 일부 지역을 원산지로 하고 있어요. 노지에선 4~5월, 들판 가득 파란 꽃을 아름답게 피우는 식물로 유명합니다. 일본 이바라키의 히타치 공원에 가면 봄마다 만발한 네모필라 언덕을 볼 수 있다고 해요.

실내에서 네모필라를 키울 경우 좀 더 일찍 파종을 시작해 어느 정도 키운다음 이른 봄 화단에 옮겨 심어 푸른 꽃밭을 만들 수 있다고 해요. 노지 식재가 아니더라도 걸이식 화분에 심어 늘어지는 줄기와 꽃을 감상할 수도 있답니다. 그로로팟 멤버 여러분도 겨우내 네모필라를 키워 누구보다도 먼저 봄꽃을 즐겨보는 것 어떨까요?

네모필라를 키우면서 궁금한 점이 생길 때마다 스토리 혹은 커뮤니티로 다른 멤버들과 소통해주세요. 질문하고 답하며 노하우를 쌓아나가면 좀 더 나은 식집사가 될 수 있을 거예요.

파종 및 발아

네모필라의 파종 및 발아법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진행해주시면 돼요. 함께 보내드리는 지피펠렛을 이용하거나 화분에 바로 파종하셔도 됩니다. 네모필라는 추위에 강해(-6°C~) 베란다 월동도 가능하지만 저온에선 성장이 저하되고 혹한기에는 베란다도 위험할 수 있어요.  지피펠렛을 이용한 기본적인 파종법은 아래 내용과 배너를 참조해주세요.

(23.12.21 내용 수정: 네모필라의 경우 사전 발아 테스트에서 고온에서 발아가 되지 않는 현상이 관측되었습니다. 발아 전까지는 실내의 서늘한 창가나 그 이하의 저온 환경에 씨앗을 놓아주세요.)

발아: 7~14일

발아 적정 온도: 12~18°C(18°C 이하의 서늘한 기온을 추천드려요) 

적정 토양 산도: 5.5~5.8ph

적정 습도: 50% 내외

1. 많은 씨앗은 겨울같은 저온의 환경을 보낸 이후에 발아율이 올라갑니다. 보내드리는 씨앗은 냉장보관을 하였으므로 별도의 저온 처리 없이 바로 파종하셔도 좋아요. 발아율을 더욱 높이고자 한다면 씨앗을 미리 6시간 정도 물에 불려 주시는 것도 좋아요.

2. 키트에 있는 화분 받침 위에 지피펠렛을 두고 흙이 드러난 부분을 위로 놓고 물에 충분히 적셔 불려주세요. 약 10분 후, 흙이 노출된 부분에 3~4알의 씨앗을 넣고 가볍게(1~2mm) 덮어줍니다. 씨앗끼리는 너무 붙어 있지 않도록 간격을 두어 파종해주세요.

3. 씨앗을 심은 지피펠렛을 투명 일회용 커피컵 같은 것으로 덮어주시면 습도과 온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보내드리는 영양제는 분갈이 전까지는 사용하지 말아 주세요. 볕이 잘 드는 곳에 지피펠렛이 위치할 수 있게 해주세요.

4. 빠르면 3~4일, 길게는 2주 안에 발아가 됩니다. 한 번에 키트에 들어있는 모든 씨앗을 파종하면 개체 수가 많아 키우기 힘들어질 수 있으니 재배하기 좋은 분량만큼 파종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씨앗 파종 및 발아의 일반적인 내용은 아래 스토리를 확인하세요.

발아 후 키우기

새싹이 난 직후는 가장 위험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수분부족, 과습, 순간의 실수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새싹은 너무도 쉽게 죽어버리곤 합니다. 새싹은 여리므로 충분히 커질 때까지 식물을 직접 만지거나 잡는 행동은 삼가해주시고 지피펠렛이 마르지 않게 관찰하며 물을 주세요. 또한 과습 상태에선 뿌리가 발달하지 못하고 썪을 수 있으니 과도한 습기도 좋지 않습니다. 부족한 광량에서 네모필라는 웃자라기 쉬우므로 발아가 된 이후엔 식물등을 하루에 12시간 이상 충분히 가동시켜 주세요. 여러모로 식집사 여러분의 주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옮겨심기

본잎이 4~6장 이상 나오거나 지피펠렛 밖으로 잔뿌리가 나오는 것이 관찰되면 이제 키트에 있는 슬릿 화분으로 옮겨 심어주세요.

네모필라는 물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안정적으로 자라납니다. 키트에 있는 상토에는 펄라이트와 같은 물빠짐을 좋게 해주는 성분들이 섞여 있지만 더욱 물빠짐을 좋게 하기 위해서 산야초나 난석같은 다른 재료들을 섞어 흙을 만드시는 것도 좋아요. 화분의 하단에는 좀 더 큰 돌이나 난석을 깔면 전체적인 물빠짐을 좋게 할 수 있어요.

옮겨심을 때엔 지피펠렛을 그대로 심으셔도 되지만 원하지 않으신다면 둘러싸고 있는 부직포를 제거하셔도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스토리를 확인하세요.

옮겨심은 후 키우기

옮겨심은 후엔 키트에 있는 영양제를 주기적으로 보충해주세요. 재배 적정 온도인 18~24°C 에서 충분한 시간동안 식물등을 사용해주신다면 무성한 꽃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다른 품종의 식물들처럼 네모필라도 실내에서 충분한 통풍이 없을 때 응애, 뿌리파리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어요.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놓여진 화분들의 상태를 잘 관찰하고 미세한 거미줄 등이 발생한 오염된 화분을 격리하고 친환경 퇴치제, 천적 퇴치제 등을 사용해주세요. 응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직접적인 제거도 필요한데 화장실에 화분을 가져가 샤워기로 식물을 샤워시켜주는 것이 효과가 좋다고 해요.

무사히 네모필라를 키워냈다면 봄이 찾아온 정원에 옮겨심거나 행잉화분에 옮겨서 무성한 네모필라의 파란 꽃을 즐겨보세요. 잘 꾸며진 정원이 아니더라도 주변의 작은 틈에 옮겨심는 것만으로도 예쁜 꽃밭이 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면 네모필라와 함께 그로로팟 시즌3를 시작해볼까요?